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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여행지 추천 - 순천 국가정원, 순천만 습지, 여수 오동도>
지난 주에 2박3일로 겨울 부부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겨울철이니까 조금이라도 따뜻한 남쪽나라로 여행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순천과 여수로 향했습니다. 순천과 여수를 묶으면, 어떤 분은 '여순 반란사건'을 떠올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여수 오동도 동백열차 탑승장앞에 여순사건 관련 전시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순천에서 가볼만한 곳은 낙안읍성과 선암사, 국가정원, 순천만 습지인데, 앞의 2곳은 가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 입장료가 각각 8000원으로 결코 싸지 않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국가유공자 카드를 제시하면 배우자와 함께 2인이 무료 입장할수 있습니다.
국가기관에서 하는 곳이라서 매표하지 않고 입장할 때 카드만 보여주면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두군데 모두를 보면서 할인받기위해 12000원의 통합입장권을 사기도 합니다.
도착한 첫날은 순천만 국가정원을 돌아보고 순천만 습지를 걷고, 용산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았습니다.
1. 순천국가정원
순천만 국가정원이라고 해서 국가급 정원인가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라, 각 국가 정원을 만들어놓은 곳이었습니다.
순천국가정원 한 가운데에 호수가 있는데, 호수를 가운데 두고 주위에는 각종 조형물들이 있고, 한국정원, 미국정원, 중국정원, 영국정원, 프랑스 정원 등등...각국 정원을 꾸며놓았습니다. 워낙 넓어서 제대로 돌아보려면 몇 시간은 걸릴 듯 합니다.
겨울철이라서 꽃이 없고, 나무가 썰렁해서 아쉽기 하지만, 돌아볼만 합니다. 보다가 지치면 중국정원 근처에 있는 한옥 커피숍에서 몸을 녹이고 돌아볼 수 있습니다. 2023년에 이곳에서 국제 정원박람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2. 순천만 습지
국가정원에서 습지까지의 거리는 멀지 않습니다. 차로 5분 거리 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쪽입구로 들어가서 동쪽방향으로 40분 정도 걸어서 용산전망대까지 갔다가, 40분 정도 돌아오는 1시간반 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분 정도 갈대밭 사이에 놓인 데크길을 걷고 20분 정도 용산 전망대로 살짝 오르막길을 걷게 됩니다.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순천만 일대가 전부 보이고, 특히 일몰 무렵에 가면 장관을 연출합니다.
굳이 용산 전망대에 가지 않으시면, 20분만에 돌아오는 코스가 있어서 40분 코스로 갈대밭 사이만 걸어도 됩니다.
3. 순천 지역 맛집
남도밥상, 남녘들 밥상 등등 유명한 맛집들은 대부분 꼬막정식이 주 메뉴입니다. 한정식집을 찾으시면 '벽오동'도 괜찮습니다.
저희는 시내 이마트 근처의 '남녘들 밥상'에서 꼬막정식을 주문했는데 좋았습니다. 단점은 식사때에 가면 30분 정도의 웨이팅을 생각해야합니다.
4. 여수 오동도
숙소로는 여수 엑스포 지역에 유명한 호텔로 여수 소노문 호텔, 유탑호텔, 베네치아 호텔이 있습니다. 3개 호텔 모두 바다전망이 멋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노문 호텔은 전남지역에 유일한 5성급 호텔로서 주중 20만원 ~ 주말 30만원선이고, 베네치아 호텔과 유탑호텔은 주중 10만원 ~주말 15만원선입니다.
모두 조식이 가능하고, 추가 여부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있습니다.
이 호텔들의 장점은 걸어서 오동도까지 다녀올 수 있고, 바로 옆에 있는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돌산도나 여수 명소를 다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동도 방파제를 걷기에 다소 춥다는 생각이 들어서 코끼리열차처럼 왕복하는 방파제간을 왕복하는 동백열차(편도 1000원)를 타고 다녔습니다.
오동도 동백꽃은 남쪽 해안가 지역만 일부 피었고, 아직은 전체적으로 피지는 않았습니다. 2월말 정도가 되면 만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돌산도 지역에 새로 생긴 호텔과 펜션 등의 숙소가 있습니다. 맛집들은 워낙 유명한 곳들이 많아서 정보를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월에는 따뜻한 남쪽나라로 여행을 계획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